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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글루스가 힐끔, 하고 귀족한테 시선을 보내자, 그 녀석들은 겁먹은 것처럼 물러났다.

그 모습을 보고 사실을 확인한 것 같다.

레글루스는 “그렇구나.” 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들이 한 말에도 일리는 있네.”

“……& #47952;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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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종(웨어울프) 소년이 학생한테 폭력을 휘두른다는 말을 듣고 막 달려온 참이야.”

“레, 레글루스 선배! 이 녀석이 저한테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마치 자랑하듯이 레글루스한테 달라붙는 귀족.

볼프강한테 모여드는 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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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이 내달리고, 귀족을 향해서 주먹을 날리려고 했던 볼프강의 움직임이 멈췄다.

“이 이상 하려고 한다면, 내가 상대해 줄게.”

그렇게 말하더니, 귀족을 감싸듯이 나타난 건 레글루스였다.

인중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일더니, 레글루스의 등장에 흥분한다.

마치, 볼프강을 쓰러트리는 걸 기대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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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귀족들이 격분하더니 볼프강한테 달려들려고 했다.

그걸 차갑게 노려보더니, 맞받아치려고 자세를 취한다.

“위험하군. 어떡할래?”

“아무리 그래도 무시 못 하겠군. 막으러 들어가지.”

우리 세 명이 볼프강하고 귀족 사이에 끼어들려고 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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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대로 한쪽 손의 힘만 가지고 귀족을 들어올렸다.

들어 올려진 귀족은 버둥버둥 하고 손발을 움직이면서 발버둥 치고 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한테서 비명이 일어났다.

“나는 너희 같은 놈들한텐 흥미 없어. 하지만 말이야, 방해할 거라면 안 봐줄 거다.”

그렇게 말하더니 볼프강은 귀족을 내던졌다.

지면에 쓰러져, 숨이 막힌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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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한테 아무 말도 못했던 귀족이 등 뒤에서 마술을 날렸다.

손바닥에서 물의 구슬이 쏘아진다.

뒤를 돌아보는 것처럼 볼프강이 손등을 휘둘렀다.

마술은 손등으로 인해서 어이없게 소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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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라고!?”

“알겠냐――이 몸은 천재고, 최강이다. 그걸 학생 시합에서 증명해 주마. 이 몸이 이 학교에 온 건, 이 몸이 최강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다. 네놈들 같은 송사리하고 엮여있을 시간 같은 건 없단 말이야. 병신이.”

그렇게 쏘아붙이더니, 볼프강은 그들한테서 등을 돌려 걸어나갔다.

그가 사람들을 노려보자, 길을 터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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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약해빠진 주제에, 의기양양해 하지 말란 말이다.”

볼프강의 말에 귀족들은 한층 더 분개했다.

하는 말마다 계속해서 책망하는 그들이었지만, 볼프강한테는 그 말이 통하지 않았다.

“너희들 인간은 언제나 그래. 수인종, 수인종, 수인종. 네놈들은 대체 무슨 권리가 있어서 우리들을 멍청이 취급 하지? 살짝만 힘을 넣어도 간단히 짓뭉개지는 쓰레기가, 왜 이 몸을 우습게 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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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볼프강한테 시비를 걸고 있는 건 귀족인 모양이다.

예선에 탈락해서 시합에 나갈 수 없으니까 볼프강한테 기권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우리들은 얼굴을 마주보고, 잠시동안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시시하군. 너, 분명 예선에서 나한테 맞고 날아간 송사리였었나?”

“뭐,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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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는 머리카락과 똑같은 색깔의 두 귀가 돋아있다.

수인종 소년――볼프강?로보발렛이다.

귀족으로 보이는 학생들한테 둘러싸여 있어도 그는 지루하다는 표정을 무너트리지 않았다.

“네놈이 기권하면 참가권이 하나 빈다! 학생 시합에는 유서 깊은 귀족인 내가 참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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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 못하고, 검으로 막아낼 수 없는 공격도 이 팔 토시가 있으면 어떻게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야시로와 테레스도 각자 구입한 방어구를 장비하고 만족하고 있었다.

마술 강화 옷, 팔 토시, 신발.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생존률이 올라가는 게 더 고맙다.

메이하고 쿄우도 언젠가 만들 예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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